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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뉴욕한인회관서 떠났다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건물 6층에 있던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이하 박물관)이 뉴욕한인회관을 떠났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철거작업이 소녀상을 제외하고 완료된 14일 MOKAH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MOKAH 이사회는 뉴욕한인회관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앞서 박물관은 지난해 뉴욕한인회와 리스 옵션계약을 5년 연장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렌트 금액을 정하는 과정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한인회관에서 박물관을 불가피하게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선 박물관장은 지난 6년 동안 책정된 낮은 렌트에 대한 배경으로, "34.35대 한인회장 재임 당시 경매 위기에 놓인 뉴욕한인회관을 구하고, 지붕이 내려앉고 빗물이 새는 등 문제가 심각했던 뉴욕한인회관 건물을 보수하기 위해 박물관 자금 30만 달러와 이사들의 사비를 합쳐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인회관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박물관 이사들을 설득해 건립 자금을 뉴욕한인회관에 빌려줬고, 그 대신 "퀸즈에 건립하려던 박물관을 한인회관에 입주시켜 저렴한 렌트로 갚아나가자는 것"이 35대 한인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항이라는 것이다.   또 김 관장은 박물관 소유권 문제와 관련해 "MOKAH는 비영리단체이기 때문에,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닌 한인사회의 자산"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4월 강익조 전 뉴욕한인회장이 돌연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소유권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는데, MOKAH는 2012년 뉴욕주로부터, 또 2015년 국세청(IRS)으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은 비영리단체이기에 소유권 분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MOKAH 이사회는 "한인회가 책정한 박물관 사용 면적 계산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회 측은 박물관 사용하는 공간이 약 2000스퀘어피트에 달한다며 렌트를 책정했는데, "소녀상의 자릿세까지 받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이사회는 "현재 전시물들을 이사 개인 창고에 보관 중이고, 새롭게 들어설 최적의 장소를 찾고 있다"며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 내 복도 공간 입주를 목표로 두고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뉴욕한인회관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소유권 뉴욕한인회관 건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2024-02-16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MOKAH, 뉴욕한인회관서 떠났다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건물 6층에 있던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이하 박물관)이 뉴욕한인회관을 떠났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철거작업이 소녀상을 제외하고 완료된 14일 MOKAH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MOKAH 이사회는 뉴욕한인회관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앞서 박물관은 지난해 뉴욕한인회와 리스 옵션계약을 5년 연장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렌트 금액을 정하는 과정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한인회관에서 박물관을 불가피하게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선 박물관장은 지난 6년 동안 책정된 낮은 렌트에 대한 배경으로, “34·35대 한인회장 재임 당시 경매 위기에 놓인 뉴욕한인회관을 구하고, 지붕이 내려앉고 빗물이 새는 등 문제가 심각했던 뉴욕한인회관 건물을 보수하기 위해 박물관 자금 30만 달러와 이사들의 사비를 합쳐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인회관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박물관 이사들을 설득해 건립 자금을 뉴욕한인회관에 빌려줬고, 그 대신 “퀸즈에 건립하려던 박물관을 한인회관에 입주시켜 저렴한 렌트로 갚아나가자는 것”이 35대 한인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항이라는 것이다.     또 김 관장은 박물관 소유권 문제와 관련해 “MOKAH는 비영리단체이기 때문에,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닌 한인사회의 자산”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4월 강익조 전 뉴욕한인회장이 돌연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소유권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는데, MOKAH는 2012년 뉴욕주로부터, 또 2015년 국세청(IRS)으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은 비영리단체이기에 소유권 분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MOKAH 이사회는 “한인회가 책정한 박물관 사용 면적 계산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회 측은 박물관 사용하는 공간이 약 2000스퀘어피트에 달한다며 렌트를 책정했는데, “소녀상의 자릿세까지 받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이사회는 “현재 전시물들을 이사 개인 창고에 보관 중이고, 새롭게 들어설 최적의 장소를 찾고 있다”며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 내 복도 공간 입주를 목표로 두고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뉴욕한인회관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소유권 뉴욕한인회관 건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2024-02-14

“한인사회 화합·명확한 한인회 성격규정 필요”

제38대 뉴욕한인회장을 맡게 된 김광석 당선인에게 한인들이 바라는 점은 ▶한인사회 화합과 차세대로의 확장 ▶한인회의 명확한 성격 규정 ▶한인회관 정상화 등으로 요약됐다.     뉴욕한인회의 성격을 명확하게 해 다른 단체들과 중복을 피하고, 남녀노소 참여하고 싶은 한인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질적 문제였던 뉴욕한인회관 악성 세입자 문제를 꼭 해결하고, 한인회관을 많은 한인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는 의견도 많았다.   11일 진행된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참여한 한인은 총 6116명이다. 뉴욕한인회가 50만 한인들을 대표하는 기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투표수다.     김민선 전 뉴욕한인회장은 “열기에 비해 투표율은 매우 저조해 깜짝 놀랐는데, 겸허히 받아들이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한인회의 존재 이유’를 묻는 사람들이 많았던 만큼, 한인 대표단체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2, 3세대 한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차세대를 아우를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는 “주류사회에 진출한 2세대 한인의 나이도 40~50대로, 이들이 어떻게 한인사회에 관심을 갖게 할 것인지는 모두의 과제”라며 “한인 교회에 가 봐도 세대 차이가 극복되지 않고, 2세대 한인들에게 1세대가 한국말도 못 한다며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결국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커뮤니티는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이 한인회장으로서 차세대 한인들을 영입, 아우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이외에 맨해튼 첼시에 위치한 뉴욕한인회관 건물을 꼭 사수하고, 이 건물의 악성 세입자 문제를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나왔다.     민경원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은 “김 당선인이 한인들을 위해 한인회관을 잘 보전해주면 더는 바랄 것이 없다”고 전했다.     뉴욕한인회는 한인회관 내에 입주한 두 명의 악성 세입자를 내쫓기 위한 소송을 4년째 진행 중이다. 김 당선인은 “악성 세입자 문제는 기존에 담당해오던 전문가들이 계속 전담해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한인사회 성격규정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 뉴욕한인회관 악성 뉴욕한인회관 건물

2023-06-12

한인회 갈등, 한인이민사박물관으로 번져

뉴욕한인회 차기 회장 선출방식과 회장 공백기 운영방안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건물 6층에 위치한 뉴욕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이 또다른 갈등으로 떠올랐다. 박물관을 한인회관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과, 박물관은 엄연한 비영리 기관인 만큼 독립 운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는 것이다.     1983년 뉴욕한인회관 건물 매입을 주도한 강익조 전 뉴욕한인회장은 24일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물관을 한인회로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박물관 설립 당시 한인회 이름으로 각종 기증을 받았던 만큼 이제는 한인회로 이관하자는 주장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김 관장은 “박물관은 제가 뉴욕한인회장을 맡기 전부터 뜻있는 몇 분이 모여 재단을 설립했고, 2015년 뉴욕주와 국세청(IRS)에서 KAIHF(Korean American Immigrant Heritage Foundation)라는 이름으로 비영리단체로 허가받았다”며 별도 기관임을 분명히 했다.   또 “한인회와 박물관을 분리, 독립체제로 운영하기로 한 것은 제가 35대 회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한인회 이사회에서도 결정한 사안”이라며 “박물관이 제 개인소유라는 주장은 근거없는 허위사실로, 명백한 명예훼손죄”라고 강하게 맞섰다.     아울러 그는 “현재 한인회는 차기 회장 선출과정 문제가 불거지는 등 운영이 버거운 상황인데 어떻게 박물관을 2년마다 리더십이 바뀌는 한인회에 일임할 수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한편 오는 30일자로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한인회는 30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출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인회 회칙 개정 제53조 ‘회장 선거 출마자격’ 삭제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역대회장단협의회에서는 30일자로 회장 공석사태가 발생하는 만큼, 차기 회장선출 권한은 역대회장단협의회에 있다고 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비대위는 전 한인회장 8명(14대 김정희, 20대 이문성, 21대 변종덕, 24대 이정화, 25대 신만우(위원장), 29대 이경로, 32대 한창연, 35대 김민선(간사))으로 구성됐다. 김은별 기자한인이민사박물관 한인회 뉴욕한인회장 임기 뉴욕한인회장 선출 뉴욕한인회관 건물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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